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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휴가

게인즈빌 1박 2일

므즈엘 2023. 2. 17. 06:07

금요일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친구가 게인즈빌 공항까지 픽업을 와줬다🥹 친구는 나를 친구집에 데려다주고 10시 미팅을 한 후 출근하였고 나는 친구가 퇴근할 때까지 잤다...

친구가 퇴근하니 3시였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Blue Gill Quaility Food로 갔다. 여기는 게인즈빌 있을 때 가끔 갔던 곳인데 갈 때마다 음식 퀄리티에 즐거워했던 곳이다. 애매한 시간이라 손님은 우리와 다른 테이블 둘이었다. 메뉴 이름들은 다 기억나지 않지만 우리는 애피타이저로 calamari를 시켰고 친구는 salmon을 나는 duck breast를 주문했다. 다시 사진으로 봐도 맛있어 보이는데 그날은 더 맛있었다! 게인즈빌 가시는 분들은 블루길 꼭 들려보시길! 침고로 나랑 지도교수가 아끼던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거기는 코비드로 닫았다🥲

색감도 플로리다이던 식당의 벽!

Blue Gill Quality Food
(352) 872-5181
https://maps.app.goo.gl/fx2j7qGmhnazkb37A?g_st=ic

Blue Gill Quality Food · 1310 SW 13th St, Gainesville, FL 32608

★★★★☆ · Southern restaurant (US)

maps.google.com


점심 겸 저녁을 먹은 후 친구와 짐나스틱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원래 계획은 경기장 옆 새로 생긴 풋볼 트레이닝센터를 구경하고 경기장으로 들어가려고 했었다. 하지만 트레이닝센터 옆인 student entrance에서 경기장 입장을 위해 기다리는 학생들 줄을 보고 포기, 바로 경기장으로 입장했다.


이날 경기가 Link to pink meet으로 유방암 환자와 생존자들을 기리는 경기였다. 그래서 경기장도 핑크핑크했고 기념으로 UF Health에서 핑크 티셔츠도 나눠주었다. 선수들도 핑크색 리오타드를 입었고.


모든 스포츠 경기가 마찬가지겠지만 홈팀과 원정팀의 대우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관중들의 환호성도 차원이 다르고. 이날 경기가 미주리대와의 경기였는데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져서 플로리다 선수들 루틴을 더 집중해서 봤다. UB에서 Kayla DiCello가 전미 1학년들 중 처음으로 perfect ten을 받았고 BB에서 Trinity Thomas가 10점을 받았다. (Trin건 10점이 아닌데 나와서 트위터에서 말이 많았다. 이래저래 심판이 제정신이 아니었던 경기)


198.350의 높은 점수로 플로리다의 승! 경기장 분위기도 좋고 경기도 재미있어서 내년에 또 와야겠다 다짐했다🤣 내년에는 LSU전으로 노려봐야지. 요즘 경기는 보는 데 예전만큼 열정적이지 않았는데 직관 후 다시 덕심이 살아났다! 친구도 대만족 했던 경기.


경기가 끝난 후 친구집으로 돌아와서 간단하게 맥주 한잔 했다. 오랜만에 이런저런 얘기하니 역시 친구가 좋다는 생각만. 동네 친구를 사귀고 싶은데 쉽지 않은 현실에 속상하지만 노력해 봐야지.


다음날 느지막이 일어나서 브런치 가게로 향했는데 1시간 반 대기해야 한다는 말에 Yummy house로 갔다.  오랜만의 딤섬이라 신났는데 딤섬들이 식어서 좀 아쉬웠다. 여기도 자주 갔던 곳이고 가족들이 게인즈빌 방문했었을 때도 들렸던 곳이라 추억이 많은 곳. 내 입맛엔 여기나 캘리 중식당이나 별 차이 없는 거 같은데. 캘리 친구들에게 말하면 욕먹으려나.


점심 호다닥 먹고 정리해서 공항으로 향했다. 돌아가는 편도 애틀랜타 레이오버 여정이었다. 델타 라운지에서 가볍게 저녁 해결하고 다시 비행기 탄 후 집으로 돌아오니 저녁 10시 반. 플로리다에서의 이틀이 길고도 짧은 방문이라 아쉽지만 리프레쉬 제대로 했고 기운도 받아온 그런 여행이었다. 내년에 또 갈지도?!

여담으로 플로리다 첫날의 내 애플워치 Stand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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