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y football

내 옆 옆자리에 앉는 BR 아저씨가 지난 8월 말 '너 풋볼 보는 거 아는데 판타지풋볼 하지 않을래'라고 팀스 메시지를 보냈다. 그 쯤 espn에서 판타지풋볼 스페셜을 특집으로 방영하는지라 궁금해서 참여하게 되었다. 상품은 소소하게 나머지 팀원들이 우승한 사람 점심 사주기였다.

드래프트 전에 espn에서 제공하는 cheetsheet을 보고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익혔다. 대학리그를 나름 열심히 봤고 대학원 시절 주말에 일하면서 nfl 경기를 틀어놨는지라 유명 선수들과 SEC 출신 선수들의 이름은 아는 상태로 뽑을 선수들을 대략 정했다. UF 출신들을 최대한 많이 뽑자는 덤.

드래프트는 야구 신인 드래프트 하듯 진행됐다. (snake 방식이라고 CY가 그런 듯) 드래프트에 참석 못 한 사람들은 자동으로 best available을 뽑게 된다. 4명이 참석을 못했는데 그러다 보니 다음 드래프트 순서가 너무 빨리 오는 거다. 최대한 다음에 뽑을 선수를 미리 생각해놓으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best available 선수를 몇 명 뽑게 되었다.

아래는 내가 드래프트 한 선수들

현재 IR 간 선수가 셋이나 되다니ㅜㅜ

캡처에서는 잘렸지만 UF 출신인 K. Toney / UK 출신인 B. Snell Jr. / 샌프란시스코 디펜스 / NE의 H. Henry도 있다. 여담으로 캡처에서 잘린 애들 중 지금 로스터에 남은 애들 없음... J. Conner / K. Hunt / H. Henry가 정보 없이 best available로 뽑은 선수들이다. J. Conner는 계속 주전으로 쓰고 있는 선수로 운이 좋았다. RB 포지션 선수들을 잘 모르고 그냥 뽑았는데 내년에 하면 더 잘 뽑을 수 있을 거 같다. (내년엔 아는 게 늘어나서 망하겠지 싶긴 하지만)

중간에 J. Chase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그 때 많이 져서 정규시즌은 9승 5패, 4위로 마무리했다. 운 좋게도 포스트시즌 두 경기를 다 이기면서 이번주 결승만 남기고 있다. 지난주 상대가 12승 2패를 하던 SH였는데 주전 쿼터백인 J. Hurts가 부상으로 뛰지 못하면서 운 좋게 이겼다. 부상 아니었음 아슬아슬하게 끝났을 듯

이번주 결승은 SD랑 하는데 얘가 육아휴직하고 로스터 관리 전혀 안 하는데도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해서 다 이기고 있다. 그 와중에 내 QB인 Tua는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해서 SD가 결국 우승하는 그림일 듯. QB를 J. Goff로 클레임 걸어놨으니 선수 바꾸면 win probability는 비슷해질 거 같은데 SD 선수들이 너무 좋다. 판타지풋볼은 드래프트 빨이라더니 확인 사살 중. 그래도 우리팀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