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지난 주말은 플로리다를 다녀오면서 일상과 휴가가 공존하는 주였다. 이번주는 플로리다와 다음 날 엘에이 놀러 다녀온 여파로 에너지를 아끼는 한 주였다. 둘째 주에 플로리다 다녀온 거 외에 뭘 했는지 정확한 기억이 없어서 제목에서 둘째 주를 빼야 하나 고민하기도. 매일 조금씩 기록해 두는 습관을 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2월 8일

원래는 다음날이 비즈니스 유닛 포럼과 전체 비즈니스 유닛 기기들 쇼케이스가 있는 날이라 그날 출근하려고 했었다. 생각해 보니 회사에서 일하고 바로 공항 가는 게 힘들 거 같아서 이날 출근했다. 아침에 이런저런 미팅을 하고 점심 먹고 출근했다. 원래 수요일에 안 오는 동료들이 많은데 이날 따라 많이 와서 회사 카페 해피아워에 함께 갔다. 갓 나온 초코칩 쿠키가 택스 포함 단돈 54센트! 쿠키도 쿠키지만 다 함께 쉬면서 얘기 나누는 시간이 좋더라.


  • 2월 12일

슈퍼볼 하는 날이었지만 어쩌다 슈퍼볼과 전혀 상관없는 저녁 약속이 잡혀서 엘에이에 다녀왔다. UCI에 다니는 후배와 함께 우버를 타고 이동했고. 생각보다 우버 가격이 나쁘지 않아서 대중교통이 애매한 동네는 우버를 타고 가면 좋겠다 생각이 들더라. 한타에 위치한 서울살롱에서 모임이 있었다. 다들 서울살롱 서울살롱 해서 궁금했는데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다 괜찮았다. 토마호크 돈가스가 특히 맛있었다. 가격이 좀 센 게 아쉽지만 가끔 한국식 안주가 그리울 때 가면 좋을 곳으로 보였다.

함께 모였던 분들도 다 좋은 분이라서 저녁 내내 즐겁게 수다 떨다가 헤어지고 집에 오니 10시 반🤪 다음날 후폭풍이 걱정되긴 했어도 다녀온 걸 후회하지 않게 하는 모임이었다. 슈퍼볼 이글스 응원했는데 마지막까지 잘하다가 져서 괜히 아쉽. 혹시 몰라서 방송 녹화는 해뒀는데 보게 될지 모르겠다. 리한나라도 봐야 할 텐데.


Seoul Salon Restaurant & Bar
(213) 674-7363
https://maps.app.goo.gl/MPaCDYTv4VvSv5Af9?g_st=ic

Seoul Salon Restaurant & Bar · 3600 Wilshire Blvd Ste 100B, Los Angeles, CA 90010

★★★★☆ · Korean restaurant

maps.google.com


  • 2월 13일

회사 바쁜 건 알고 있다. 그래도 하루 쉬었다고 업데이 할 게 너무 많은 건 아닌 거 같은데 말이죠? 아침 출근하자마자 동료와 함께 매니저에게 콜 받고 이런저런 일들을 받았다. 그러고는 매니저가 집이냐며 다시 콜을 했다. 긴 이야기가 오고 갔는데 그 요지는 자기가 매니저 레벨 사람을 하이어링 할 거고 너는 그 사람이 오는 대로 그쪽에 리포트하게 될 거라는 거.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는데 이야기하면서 든 생각이 앞으로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알겠다고 했다. 시간이 지나면 이게 좋은 기횐지 나쁜 기횐지 알게 되겠지.


  • 2월 14일

매니저가 전날에 이어 나에게 폭탄을 던져주었다. 내용은 공유할 수 없지만 그 결과 스트레스받은 나는 4월 말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덴버로 토일월 3일 가게 될 텐데 이거 기다리면서 두 달 버텨야겠다.


  • 2월 15일 - 17일

회사라는 곳은 참 다이내믹한 곳이다🙃 대나무숲을 찾고 싶구먼. 플로리다 기계체조팀이 LSU에게 졌다. 그냥 그런 느낌이 드는 날이었는데 오늘은 그들의 날이 아니다 싶을 정도로 선수들 컨디션이 그다지이었다. 그럼에도 정신 나간 심판들 덕분에 점수 자체는 좋은 아이러니. 지난주 덕심 가득 채워왔는데 이번주 퍼포먼스가 안 좋아서 덕심이 좀 줄어들었다. 다음 주는 시니어 나잇이니 잘하겠지.


  • 2월 16일

친구가 한국으로 돌아간다. 안 그래도 없는 동네친구인데🥲 친구가 잘 돼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거라 축하해 주는 마음과 아쉬운 마음이 공존하는 상태. 친구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함께 저녁을 하게 되었다. 친구가 멀리 나가기 애매한 관계로 친구 집 근처 레스토랑인 Tender Greens로 갔다. 나는 플레이트로 튜나, 로메인 샐러드와 매쉬포테이토를 시켰다. 덤으로 샌디에고에서 온 맥주도 함께. 음식이 깔끔하고 괜찮았다. 다음에 또 가도 괜찮겠다 싶었던 곳.



Tender Greens
(949) 954-1950
https://maps.app.goo.gl/RkNiPXMgkk9NojYeA?g_st=ic

Tender Greens · 4237 Campus Dr B 165, Irvine, CA 92612

★★★★☆ · Health food restaurant

maps.google.com


이 날 공중 화장실에서 휴대폰을 주워서 주인을 찾아주었다. 착한 일 하고 나니 뿌듯한 마음만. 나님 한주도 수고 많았다.

'사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월 마지막주 일상  (0) 2023.02.27
1월 마지막 주 일상  (0) 2023.02.06
1월 셋째 / 넷째 주 일상  (0) 2023.01.30
1월 둘째 주 일상  (0) 2023.01.16
1월 첫째 주 일상  (1) 2023.01.0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