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마지막 주 일상
요즘 바쁘다. 매니저가 분명 slow down 하고 있는 상태라고 했는데 계속 콜이 오고 일거리가 들어온다. 어떤 면에서는 리더들이 나를 믿고 있다는 얘기지만 계속 쌓이고 있어서 언제까지 받고 언제 쳐내야 할지 아직 감이 안 온다. 오전에 내일 아침까지 일을 해달라고 하고 오후에 또 다른 일을 주고 있으니. 그래도 일 자체는 재밌다. 만족하고 있다.
- 1월 30일
회사 프로젝트 관련해서 외부 유명한 분과 미팅을 가졌다. 매니저, VP, 다른 팀 VP 그리고 내가 포함된 소규모 미팅이었다. 진행하고 있는 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그분께 조언을 구했는데 그분께서 짧은 시간 동안 도움이 될만한 얘기를 이것저것 해주셨다. 덕분에 일이 늘긴 했지만 귀중한 시간이었다. 왜 유명한 사람인지 알게 됐달까. 매니저가 늘 얘기하는 거지만 회사에서 외부 컨설턴트를 고용하는데 돈을 아끼지 않아서 좋다. 그분들과 대화를 하고 나면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뿌듯한 하루였다.
- 1월 31일
의도치 않게 점심/저녁 두 탕의 약속이 있었던 하루였다. 점심은 이번 시즌 판타지 풋볼 마무리 할 겸 우승자에게 점심을 사기 위해 모였었다. SD는 풋볼규칙도 잘 모른 채 드래프트도 오토로 하고 몇 달 자기 나라에 다녀왔는데도 우승을 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SH가 점심 먹으며 SD의 얘기를 들으며 분노한 건 덤. SD의 픽인 쿠바 레스토랑인 Bella Cuba Restaurant에 갔다.
Bella Cuba Restaurant
(714) 545-5711
https://maps.app.goo.gl/Ynk8EYyDXb1DcXiy8?g_st=ic
Bella Cuba Restaurant · 3940 S Bristol St #114, Santa Ana, CA 92704
★★★★★ · Cuban restaurant
maps.google.com
쿠바 레스토랑은 마이애미에서 한 번 가본 게 다라서 어떤 걸 먹어야 할지 고민이었다. 여러 번 레스토랑을 방문했었던 BR의 추천으로 로스트 치킨을 먹었고 만족했다. 런치 메뉴로 시켰었는데 양이 많아서 사이드인 프라이는 거의 먹지도 않았다. 런치가 이 정도 양인데 디너는 얼마나 많다는 얘긴가 싶더라. BR은 beef tongue을 먹었는데 담에 도전해 보기로. 옆자리 앉았던 SH의 연어 사진도 함께 올렸다😄


퇴근 후 집에 들렀다 저녁 모임을 갈까 회사에서 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시간이 애매할 거 같아 회사에서 바로 갔다. 생각했던 것보다 차가 덜 막혀서 30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가는 길에 매니저가 전화이것저것 부탁했던 건 덤^^
저녁 모임은 애너하임에 위치한 You & I Thai Cusine에서 있었다. 모임을 준비하신 선배님께서 강추한 레스토랑으로 화요일 저녁이라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픽업 오더는 계속 나가고 있더라. 사람이 많아서 넉넉하게 파파야 샐러드, 톰양 누들 숲, 게살 볶음밥, 갈릭 쇼트 립, 팟씨유, 싸테 (꼬치)를 주문했다. 아직 블로그질에 익숙하지 않은 나는 사진 찍는 걸 또 까먹음... 사진에 남은 건 싸테와 파파야 샐러드. 가격들도 무난해서 집 근처에 있었다면 가끔 갈만한 레스토랑이었다.

You & I Thai Cuisine
(714) 490-0555
https://maps.app.goo.gl/UQSaHEKC8xTGd2GQ9?g_st=ic
You & I Thai Cuisine · 623 N Euclid St, Anaheim, CA 92801
★★★★☆ · Thai restaurant
maps.google.com
- 2월 1일
2월이라는 게 거짓말 같다. 매니저와 일대일 미팅이 있는 요일이라 재택을 하려다가 아파트 오피스에서 정기점검을 한다고 해서 출근을 했다. 이 날 따라 다들 출근해서 빈 방이 없어서 일대일 미팅을 휴게 장소에서 접속해서 진행했다. 요즘 매니저가 계속 좋은 말을 해주는데 이게 칭찬인 건지 기운을 돋아주려고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매니저랑 미팅 중에 VP가 콜 해서 일거리를 받은 건 덤🥲
- 2월 2일-3일
일 하느라 계속 정신없던 하루들이었다. 분석을 부탁받은 모델이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 돌아가지 않는 거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3일은 금요일! 짐나스틱 하는 날이었다. 오랜만의 플로리다 경기 방송 중계 스케줄이 없는 날이었다. 방송 중계가 없으면 경기가 여유롭게 진행된다. Exbition으로 라인업에 들지 못한 후보 선수들의 루틴을 선보이기도 한다. VT는 Chloi / UB엔 Payton / BB는 Halley / FL은 Morgan이 exbition을 진행했다.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Riley가 UB 라인업에 나왔는데 결과가 안 좋아서 속상할 따름🥲 FL에서 낮은 점수들이 나오면서 197.875의 점수가 나왔다. 나쁜 점수는 아닌데 이번주 경쟁팀들이 다 198점 이상의 점수를 기록해서 랭킹이 4위로 떨어지게 되었다. 다음 주는 직관하러 간다! 설렙니다 매우 많이🤩
- 2월 4일
올해 들어 여러 모임에서 일을 맡게 되었는데 그중 한 모임의 정기 모임이 이날 있었다. 미리 한남체인에서 케이터링 하고 과일이랑 음료 등을 준비했어야 했다. 치가 없는 나는 다른 일을 못 하니까 과일이라도 씻을 수 있음에 감사했다. 모임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게임을 통해 꿀도 받았다! 좋은 꿀이라고 주신 분이 강조하심! 힘들긴 해도 보람찼던 모임.
